7편 술이
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을 닦지 못함과, 학문을 익히지 못함과, 의로움을 듣고 실천하지 못함과, 선하지 못함을 고치지 못하는 것, 이 모두가 나의 근심이니라』
6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에 뜻을 두며, 덕을 지키고, 어짊에 의지하고, 예에서 노닐고 싶다』
1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찬물을 마시며 팔꿈치 구부려 베개로 삼아도 그 가운데 즐거움이 있으니, 정당하지 못한 부와 귀함은 내게는 뜬구름과 같으니라』
21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같이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좋은 것은 가려서 따르고, 착하지 않은 것은 거울삼아 고치도록 해야 한다』
2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인을 내가 만나 뵐 수 없으니, 군자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선한 사람을 만나볼 수 없으니, 한결같은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없어도 있는 듯하고, 비어도 찬 듯하며, 약소해도 크게 보이려고 하면, 한결같기가 참으로 어려우니라』
2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히 행하는 자가 있으나, 나는 그렇게 한 일은 없다. 많이 듣고 그중에서 잘된 걸 선택해 받아들이고, 많이 보고 그중에 잘된 걸 마음에 둔다. 이런 지식은 타고난 지식에 버금간다』
2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짊이 멀리 있으랴? 내가 어질어지고자 하면 바로 닿을 것이다』
3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하는 것은 나도 남보다 못하지 않다. 하지만 군자답게 실천하는 것은 아직 멀었노라』
3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성인과 어짊에 대해 말한다면, 내가 어찌 감히 감당하겠느냐? 하지만 그렇게 되기를 싫어하지 않고, 또 남을 가르침에 대해 게으르지 않은 것은 모르겠구나』 이 말을 듣고 공서화가 말하길 『그것이 바로 저희 제자들이 능히 배우기 어려운 점입니다』